상상을 해보자. 만약 우리가 은행을 거치지 않고 서도 전세계에 있는 누구에게나 편리하게 돈을 직접 전달 할 수 있다면 과연 어떨까. 우선 환전과 송금을 할 때에 드는 수수료를 조금이라도 더 아끼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또한 서버가 필요 없는 별도의 클라우드 저장소가 있다면 또 어떨까. 어떠한 해커가 공격할 수 있는 거점이 없어지는 것이니 해당 데이터를 더욱 더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또 특정한 관리자가 필요 없는 인터넷 주소 시스템이 있다면 어떤가. 우리는 인터넷 주소를 둘러싼 논쟁을 일으킬 일이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먼저 말한 3가지의 이야기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것들 모두 이미 현실 속에서 기술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것들 이다. 이러한 모든 일들을 가능하게 만든 핵심적인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여기서 블록체인은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에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가장 먼저 예로 든 별도의 은행이 존재하지 않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바로 비트코인을 말한다. 가상화폐 그리고 암호화페인 비트코인은 세상에 나타나게 된 지 약 5년 만에 시가총액으로 세계의 100대 화폐 안에 들어 갈 수 있을 만큼 아주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올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도 블록체인이라고 불리는 기술 덕분이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어떠한 사람 혹은 단체가 암호화 기술 커뮤니티에 비트코인:P2P 전자 화폐 시스템이라고 하는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전적으로 오직 거래 당사자들 사이에서만 오가는 전자화폐라고 소개하며 P2P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중 지불을 막는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2009년 사토시는 해당 논문으로 설명했던 그 기술을 비트코인이라고 하는 가상화폐로 세상에 보여주게 되었다.
여기서 사토시 나카모토가 언급한 P2P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이중 지불을 막는 것이 가능한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이중지불이라는 것은 돈을 두 번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이 있다고 봤을 때 이 돈으로 만 원짜리 책을 한 권 사게 된다면 곧바로 내 지갑은 텅 비어버리게 된다. 그러면 나에게 없는 돈을 있는 것처럼 꾸며 낼 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그 만 원이 만약 전자 화폐라면 이러한 상황은 달라 질 수 있다. 전자 화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폐처럼 물리적인 실체가 없으며 단지 컴퓨터 온라인상에서 그저 데이터로만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아주 쉽게 복제하는 것이 가능하며 원본과 사본에도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마치 컴퓨터 파일을 복사하듯이 아주 쉽게 돈을 복제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무한정 복제할 수 있는 그러한 돈은 전혀 가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화폐를 돈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함부로 고치는 것이 가능하지 않도록 어려운 장치를 해두어야만 하며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안에는 이러한 장치가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비트코인은 혁명적인 기술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